성홍열 유행 시기, 원인·증상·치료·예방법 총정리

성홍열은 최근 10세 미만 어린이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급성 발열성 전염병으로,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해 치료가 늦어지면 심장, 신장 등 심각한 합병증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고열, 인후통, 두통, 구토, 복통 등이 나타나며, 1~2일 후에는 몸통과 사지에 선홍색 발진이 발생합니다. 혀가 딸기처럼 빨갛게 부어오르는 ‘딸기혀’가 특징이며, 전염성이 매우 강해 집단생활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성홍열의 원인, 증상, 검사 및 치료법, 격리기간, 예방접종 여부, 예방법까지 꼼꼼하게 알아보세요.

 

≣ 목차

 

성홍열이란?

 

성홍열은 주로 어린이들에게서 나타나는 급성 발열성 전염병으로, 최근 우리나라에서 다시 환자 수가 급증하며 사회적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025년 들어 성홍열 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으며, 신고 환자의 절대다수가 10세 미만 아동입니다. 감기와 비슷하게 시작해도 치료를 놓치면 심장, 신장 등 주요 장기에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성홍열 원인

성홍열의 원인균은 ‘A군 베타 용혈성 연쇄구균(Group A β-hemolytic Streptococcus)’입니다. 이 세균은 기침이나 재채기, 침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한 비말 감염으로 쉽게 전파됩니다. 또한 환자가 사용한 물건이나 손을 통해 간접적으로 감염될 수 있으며, 드물게 오염된 음식물을 통해 전염될 수도 있습니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 집단생활 환경에서는 전염 위험이 더욱 높아집니다.

 

성홍열 증상

 

• 성홍열은 보통 1~7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납니다.
• 초기에는 갑자기 39~40도 이상의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인후통이 함께 나타납니다.
• 12~48시간 뒤에는 몸통, 팔, 다리 등에 선홍색의 작은 발진이 생기며, 이 발진은 점차 전신으로 퍼집니다.
• 특히 입 주위는 창백하게 남고,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접히는 부위에 발진이 두드러집니다.
• 혀는 초기에 하얗게 덮였다가 2~3일 후에는 딸기처럼 빨갛고 오돌토돌해지는 ‘딸기혀’가 특징입니다.
• 발진은 보통 1주일 이내에 사라지며, 이후 피부가 벗겨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성홍열 검사 및 진단

성홍열 진단은 주로 임상 증상(고열, 인후통, 발진, 딸기혀 등)을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의사는 목과 편도선, 혀, 피부의 변화를 관찰하고, 필요시 인후나 편도에서 채취한 검체로 세균 배양 검사를 시행합니다. 이 검사를 통해 원인균인 A군 연쇄구균의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감기, 홍역, 풍진, 가와사키병 등과 감별이 필요합니다.

 

성홍열 치료 방법

 

성홍열 치료의 핵심은 빠른 항생제 투여입니다. 주로 페니실린계 항생제(경구 아목시실린 또는 주사용 페니실린)를 10일간 복용합니다.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면 2~3일 내에 증상이 현저히 호전되지만, 의사의 처방에 따라 반드시 약을 끝까지 복용해야 합니다.

 

치료를 중단하면 세균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합병증(중이염, 폐렴, 신장염, 류마티스열 등) 위험이 높아집니다. 페니실린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에리스로마이신 등 대체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성홍열 격리 기간

 

성홍열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환으로, 국가에서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항생제 치료를 시작한 후 최소 24시간 동안은 전염성이 남아 있으므로, 이 기간 동안 유치원이나 학교 등 집단생활 장소에 등원하지 않아야 합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전염성이 지속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성홍열 예방접종

현재 성홍열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없습니다. 따라서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성홍열 예방법

 

성홍열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손씻기, 기침 예절, 구강 위생 등 기본적인 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입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서는 환자가 발생한 경우 신속히 격리하고, 환자가 사용한 물건이나 장난감을 소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환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성홍열 등 감염병 발생이 줄었으나, 최근 감염병 예방 수칙이 완화되면서 다시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추가 팁: 집에서 챙길 수 있는 관리법

 

성홍열에 걸린 아이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심한 인후통이나 고열로 인해 식욕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부드러운 음식과 미지근한 음료를 자주 섭취하도록 도와주세요.

 

피부가 벗겨지는 시기에는 자극이 적은 옷을 입히고, 목욕 시에는 온수로 부드럽게 씻겨줍니다.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항생제는 반드시 끝까지 복용해야 하며, 합병증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에 다시 방문해야 합니다.

결론

성홍열은 어린이에게 흔히 발생하는 전염병이지만, 조기 진단과 치료, 철저한 위생 관리로 충분히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최근 환자 수가 크게 늘고 있어, 부모와 보호자는 아이의 건강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홍열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예방법을 알고 실천한다면, 우리 아이들을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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