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꼬치의 효능 알고먹으니 대박 오창 램양꼬치 방문기
12월은 유난히도 행사가 많은 달입니다. 저희 가정은 친정 아버지, 시어머니 생신이 연이어 있어서 이번 크리마스 바로 전날에 친정식구들 모임을 갖게 되었어요. 아버지 생신 축하겸 연말 모임을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집에서 가족 모임을 오랜만에 하는지라 가족 모두가 좋아할만한 음식 메뉴를 고르다보니 양꼬치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형부와 남편은 양꼬치 킬러고요...저희 부모님도 지난번에 모시고 갔더니 처음 드시는건데도 너무 맛있다며 잘드시더라고요. 다만,, 저희 언니가 양꼬치 특유의 누린내를 싫어 하는 편인데,,,저도 마찬가지였거든요. 근데 양꼬치도 먹으면서 적응이 되었는지 이제 잘먹는 편입니다. 그 맛이 자꾸 생각나기도 해서 제가 먹으면 언니도 먹을 수 있다고 적극 추천하여 가족모임 음식 메뉴는 양꼬치로 결정!!! 원래 가려던 곳은 실내가 좁은편인데다가 저희가 갔을때는 자리도 없더라고요,,, 급하게 검색해서 찾아낸 곳은 오픈한지 한달가량 되어 보이는 램양꼬치집이었습니다.
양꼬치가 여자들 몸에 그렇게 좋다면서 남편과 형부는 열변을 토하시네요.
일단 그럼 양꼬치의 유래와 효능에 대해 알아볼까해요
양꼬치의 유래
중국,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및 유라시아 여러 나라들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으로 꼬챙이에 양고기 덩어리를 여러개 꿰어서 만든 꼬치 음식입니다. 한국에는 2000년대에 조선족들이 대거 한국에 들어오면서 차이나타운이 형성된 구로, 동대문 일대에 최초로 들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양고기 특유의 강한 누린내를 잡기위해 한국인 입맛에는 조금 생소한 쯔란등의 향신료를 곁들여 먹는편이라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양꼬치는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음식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은 엄청 좋아한다고 합니다.
양꼬치와 칭따오의 궁합
우리가 TV를 통해 익숙해진 양꼬치엔 칭따오~~~라고 많이 들어보셨지요? 그냥 어감이 재미있어서 그런줄 알았는데 양꼬치와 칭따오의 궁합은 정말 좋다고 합니다. 양꼬치는 맥주와 먹는것을 당연히 으뜸으로 여긴다고 하네요.
양꼬치의 효능
양고기는 다른 육류에 비해 지방이 적은 편이라 맛이 담백한편입니다. 고기의 질감이 부드럽고 단백질이 많아서
소화시키기에도 수월하다고 합니다. 또한 옛 문헌을 통해 알려진바로는 양고기는 정력과 기운들 돋운다고 하네요.
위와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몸속에 있는 독소들을 해독시키며 오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피로회복과 혈압을 안정시켜주고 면역력을 향상시켜주며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항암물질이 함유되어있다고합니다.
알아보니 효능이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이렇게 몸에 좋은 작용을 하는 양꼬치 이날 원없이 먹고 왔습니다. 램양꼬치집은 생각보다 실내가 엄청 넓더라고요. 10명의 가족들이 모두 함께 하기에도 부담없고 편하고 깨끗해서 좋았습니다. 가격은 양꼬치 1인분이 11,000원이었어요. 생각보다 메뉴도 다양하니 아이들 먹거리도 있어 좋더라고요.
기본반찬은 이정도~~심플합니다.
그리고 오픈 이벤트로 한 테이블다 하얼빈 맥주를 무료로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중국 맥주하면 칭따오 맥주만 십중팔구 떠오르는데요 하얼빈 맥주가 중국 최초의 맥주라고 합니다. 이날 처음 맛보았는데 칭따오에 못지않게 맛있었어요.
양꼬치와 절대 궁합인 쯔란도 나오고요~
양꼬치도 나왔습니다. 숙성(양념)과 원조를 주문했어요. 살코기만 있으면 뻑뻑한데 비계도 어느정도 있어서 부드럽게 잘 넘어갈듯하네요^^
이음식을 먹을때면 신기한 광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바로 요 회전구이인데요. 기계에 맞춰 끼우기만 하면 자동으로 움직이면서 숯불위에서 골고루 익힐수가 있어요~처음 봤을때 너무 신기했는데 역시나 아이들이 제일 좋아합니다. 서로 끼워보겠다며 쟁탈전이예요.하지만 기름이 떨어지면서 불꽃쇼도 보게 된다는거,,,구울때는 조심하셔야해요.
사진이 흔들렸네요,,,,ㅠㅠ
어찌됐든 쫄깃쫄깃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양의 누린내는 너무 싫어하는지라 쯔란에 듬뿍 찍어 먹었어요 매콤하니 이제 이 맛에 중독되어가는듯해요. 개인적으로 양념맛보다는 원조가 누린내가 덜하고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주신 꿔바로우~북경식 탕수육으로 고기를 넓적하게 잘라서 바삭하게 튀겨낸 요리라고 합니다. 소스가 별도로 나오지는 않았고요 튀김옷에 묻혀 나왔는데 새콤달콤 부드러워서 너무 맛있었어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만한 맛이었습니다. 처음 방문해본 램양꼬치 분위기와 맛 모두 괜찮았고요 특히나 사장님도 친절해서 종종 찾아갈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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