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저녁 남편이 갑자기 짜글이 찌개가 먹고 싶다면서 저녁을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외식을 최대한 줄이기로 약속하기는 했지만 짜글이라는 말에 팔랑 팔랑,,,,한없이 약해집니다. 결국 남편의 요구대로 맛있는 짜글이 찌개를 먹으러 가기로 했어요. 예전에 갔었던 동네 짜글이집은 어느새인가 없어졌더라구요. 그래서 청주 옥산 맛집으로 소문이난 백송 짜글짜글 식당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차로 15분~20분정도 소요된다고는 하나 남편말로는 정말 맛있다기에 멀더라도 옥산으로 출발했습니다.
방송에도 소개된 유명한 옥산 맛집 백송식당은 줄서서 먹는 집으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저희가 도착한 시간은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짜글이를 아시나요? 저도 알게된것은 약 9년전쯤,,남편이 데리고 간 식당에서 짜글이를 처음 맛보게 되었습니다. 짜글이는 충청도의 향토 음식으로 돼지고기를 맵고 짜게 끓인 음식으로, 짜글짜글 끓인다는 의미로 짜글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백선생님이 3대천왕에도 짜글이 맛집을 소개도 했었고 짜글이 레시피도 공개하면서 지금은 많은 분들이 알게된 음식 메뉴 중 하나인듯 합니다.
도로변쪽에 있는 백송 식당,,,운좋게도 가게 앞에 딱 한자리 공간이 있어서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른 저녁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자리가 꽉 차있었습니다. 역시 청주 옥산 맛집의 위엄을 보여주는군요!
메뉴는 짜글짜글, 김치 짜글짜글, 등뼈찜 3가지 메뉴로 구성되어있어요. 저희는 짜글짜글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기본반찬 먼저 세팅이 되고 짜글이를 먹을때는 쌈거리도 나온다는거! 처음엔 짜글이 찌개 먹으러 왔을때 왜 쌈거리가 나와? 하면서 남편한테 물어봤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요 멸치 볶음 없었음 저희집 막둥이 그냥 맨밥 먹을 뻔 했어요. 매운걸 잘 못먹는 아드님은 짜글이에 있는 고기가 맵다고 잘 못먹더라구요.
뚝배기에 버섯 가득 담은 짜글짜글 3인분 입니다.
살짝 더 끓여주고 돼지고기부터 건져서 쌈싸먹습니다. 음~~~맛이 정말 최고네요!! 지금까지 먹어 본 짜글이 중에서는 으뜸입니다. 청주 맛집 으로 TV에도 나와서 2시간 가량 기다려 맛봤던 짜글이집보다 훨~~~씬 국물맛도 진하고 얼큰하고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돼지고기도 맛있지만 쫄깃한 느타리버섯도 굿굿굿!!! 흰 쌀밥 위에 비벼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저희 남편 밥 두공기 먹더라고요. 먹으면서 땀 한 바가지 흘린것 같아요. ㅋㅋㅋ먹고나니 개운함마저 들었습니다. 청주 옥산 맛집으로 백송식당이 왜 유명한지 알겠더라고요. 외식을 자제해야하는데 조만간 또 방문할듯 싶어요. 자꾸 생각나서리,,,포스팅하는 이시간에도 사진보니까 또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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