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빼고 온가족이 강아지털,
고양이털 알레르기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고양이를 너무 키우고싶어하는
저희집 남자들,,,결국 사고를 치고 말았어요.
제의사는 가볍게 무시하고 아기 샴고양이를
분양받아 왔지 뭐예요 ㅠㅠ
2개월된 요뇨석,,,너무 이뻐요 +.+
저도 좋아하긴하지만,,,
제몸이 너무나 거부반응이 일어나기때문에
여태까지 만류했던건데,,,
막상 만나보니 설렘가득하네요 ♡
처음에는 적응을 못해서
고양이 케이지에서 나오지 않더니
간식으로 유인하니 나오더라구요.
나오자마자 요리조리 살피며 숨을곳을
자꾸만 찾으러 다니더라구요
그러더니 이제 안정적인곳을 찾았나봐요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다리쪽으로 쏘옥
숨어버리더라구요.
쳐다봤더니 반대쪽으로 이동~ ㅋ
아침에는 보이지 않아서 찾아봤더니 딱 조기,,
팔안마하는 부분에 앉아서 자고 있더라구요 ㅋㅋ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이대로 쭈욱 함께 하고 싶었지만
멀쩡하던 남편까지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지뭐예요 ㅠㅠ
저는 밤새 눈이랑 얼굴이 가려워
긁어대는통에 잠도 못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눈동자는 퉁퉁 부어올라
괴물이 되어버렸어요 ㅠㅠ
막둥이도 마찬가지구요...
결국 가족회의를 통해 더이상
고양이를 기르는것은 저희집에서
불가능하다는것을 판단하여,,
다시 돌려보내기로 결정!
요뇨석,,,너무 귀엽지만,,,
저희 가족과는 연이 아닌가봐요
남편이 알레르기 전문 병원을 알아보더니
거기서 항체를 키울 수 있게 해준다고 ..
먼저 거기부터 가서 치료부터 하자고 하네요.
큰아이가 실망이 너무 커서
여태까지 울고 ,,온가족 다울었네요 ㅠㅠ
정말 올때는 가볍게 데리고 왔지만
요몇일 정이 붙어서인지
헤어지는것은 쉽지 않더라구요,,
내일이면 헤어질,,,달이,,
큰애가 오자마자 달처럼 밝고
예쁘게 자라라고 지어준 이름이예요..
다음엔 정말 좋은 주인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ㅜㅜ
에혀,,,고양이 알레르기에서
얼른 나아서 다시 만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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