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 반려견동반 승암159 캠핑장 후기(feat.네이처하이크 에어쉘터)

충북 괴산 반려견 동반 승암 159 캠핑장 후기(feat. 네이처 하이크 에어 쉘터)

지난주 주말에 1박 2일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갑작스럽게 캠핑 계획을 세운 거라 웬만한 캠핑장은 빈자리가 없더라고요. 특히 저희는 반려견 동반 캠핑장만 다니다 보니 선택의 폭이 더 좁아요. 이번에는 저희 집과 가까운 충북 쪽으로 알아보다가 괴산에 빈자리가 있는 캠핑장을 발견했습니다. 그곳이 바로 승암 159 캠핑장인데요. 계곡을 끼고 있는 신생 캠핑장입니다.

승암 159 캠핑장

• 주소 : 충북 괴산군 청천면 후평도원로 484 1층 (구) 승암 털보 식당

• 연락처 : 0507-1303-0262
• 영업시간 : 입실 13:00 퇴실 12:00
• 가격 : 1박 2일 45,000원 / 2박 3일 90,000원
• 묵은지 닭볶음탕 50,000원 / 능이백숙 50,000원
• 편의시설 : 파쇄석, 오토캠핑, 카라반, 반려동물, 장기 숙박, 신축, 계곡, 문화유적

입구 쪽에 관리동과 편의시설이 있습니다. 아래 사이트 배치도를 확인해주세요.

관리동을 기준으로 일렬로 쭈~욱 사이트가 배치되어있습니다.

매점에는 컵라면과 각종라면, 커피, 간식들이 구비되어있어요. 저희는 이소가스가 모자라서 매점에 이소가스도 구입하고 석쇠도 구입했네요. 아이들이 컵라면을 보니까 먹고 싶은지 사달라고 해서 저녁 먹기 전에 가볍게 한 사발씩 먹었습니다.

관리동 옆에는 이렇게 예쁘게 크리스마스 소품들이 장식되어있어요.

조명이 들어와서 밤에 보면 더욱 예뻐요. 인증숏 찍기 좋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면 계속이 있고 건너편에는 승암 159 농장이 있어 채소를 무료로 먹을 수 있게 되어있어요. 겨울이라 운영하지 않는 듯해서 저희는 건너편까지는 안 가봤네요.

저희가 선택한 사이트는 9번 사이트였어요. 사실 관리 동쪽에 편의시설이나 화장실이 있어서 번호가 멀어질수록 화장실을 가려면 많이 걸어야 합니다.

또한가지 아쉬운 점은 사이가 좀 비좁습니다. 텐트가 따닥따닥 붙어있어요. 이건 정말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이웃과 너무 가까우면 밤에 소음이 장난이 아니거든요. 10시까지 매너 타임이 존재 하지만 너무 근접하면 소곤대는 소리도 정말 잘 들려서 정말 괴롭거든요.

승암 159 캠핑장은 화장실이나 샤워실, 개수대는 정말 깔끔하게 관리가 잘되고 있습니다.

신생 캠핑장이기도 하지만 사장님께서 관리를 정말 잘하시는 것 같아요.

화장실, 샤워실 모두 깔끔하고 따뜻해서 좋더라고요. 물론 샤워는 하지 않았지만,,,

샤워기 수는 많지는 않지만 타일이나 소품,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습니다.

개수대고 정말 깔끔해요!

편의시설은 승암 159의 장점이지만 단점은 바로 요 비좁은 사이트,,,

저희 텐트가 큰 편이긴 하지만 옆에 차를 세우려니 정말 좁더라고요. 이웃이랑도 몇 걸음 차이가 안 납니다.

이번에 네이처 하이크 에어쉘터를 장만했어요. 전에 아이두젠 A3는 좀 비 좁은 감이 있고 예쁘지 않아 결국 돌고 돌아 네이처 하이크 에어 쉘터를 따로 구입했네요.

처음에 염두에 두고 있다가 아이두젠 A3로 장만한 거였는데요. 괜히 이중 지출을 했네요. 진작에 요걸로 구입할걸 후회가 막심합니다.

확실히 공간이 넓어서 사용하기 너무 편했습니다. 다만 아이두젠 A3처럼 우레탄 창이 없어서 조금 아쉽더라고요. 난로를 피니까 아늑하고 따뜻해서 좋습니다. 여름에는 사방이 모기장이라 쉘터로 사용하기 좋을 것 같아요.

텐트 피칭 후에 새로 구입한 화로대 개시를 했습니다. 기존에 사용한 화로대는 부피도 크고 무거워서 많이 불편했거든요. 그래서 가볍고 막사용하기 좋은 놈으로 골랐습니다.

가성비는 정말 최고인듯합니다. 얼른 숯으로 만들어서 구입해온 가리비를 올렸습니다.

일본산 가리비라 사기가 꺼려졌는데 국내산 홍가리비가 너무 작아서 어쩔 수 없이 구입했네요.

그래도 맛은 일품입니다. 쫄깃쫄깃 향긋한 가리비구이 정말 맛있어요. 여기에 모짜렐라치즈를 얹어 먹으면 담백하니 풍미가 더욱 삽니다.

이번 캠핑은 간단하게 가리비구이와 삼겹살구이만 해먹기로 했습니다. 2cm 두께로 잘라온 오겹살이 정말 먹음직 스럽습니다.

먹기좋게 자른 삼겹살 구이를 준비해온 멸젓에 콕콕 찍어 먹으면 감칠맛이 최고입니다!

멸젓 소스를 구입해서 편 마늘과 청양고추를 넣고 난로 위에 놓고 끓여 먹으면 정말 꿀맛입니다. 삼겹살의 느끼함을 제대로 잡아주기 때문에 요즘 저희 가족은 필수로 먹고 있네요.

밤새도록 눈이 내렸어요. 눈이 쌓이는 소리와 이웃집 소음으로 잠 한숨 못 잤지만 일어나 하얀 세상을 보니 피로가 싹 가시더라고요. 아이들도 신이 나서 눈사람을 만들기 시작하는데,, 저희 강아지는 눈을 밟자마자 화들짝 놀라서 텐트 속으로 쏙 들어오더라고요. 강아지가 눈을 싫어한다니 정말 웃겼어요. 너무 집순이로만 키웠나 봅니다.